마당에서 자라는 무화과, 달콤한 열매와 건강에 좋은 점

해마다 다시 살아나는 무화과나무와 우리가 직접 맛본 무화과 이야기

안녕하세요.

우리 집 마당 한쪽에는 무화과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거의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봄이 되면 신기하게 다시 새순을 내고 잎을 펼칩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면서 하나둘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무화과가 훨씬 많이 열렸습니다.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우리 집 마당의 무화과나무

무화과가 잘 익으면 겉껍질이 부드러워지고, 안쪽에는 설탕에 절인 것처럼 약간 투명한 빛이 보이기도 합니다. 열매 입구 쪽은 예쁜 분홍빛을 띠는데, 이때 먹으면 정말 달고 부드럽습니다.

우리 가족도 잘 익은 무화과를 하나씩 따서 바로 먹곤 합니다. 직접 나무에서 따 먹는 무화과는 마트에서 사 먹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 마당 한쪽에서 해마다 달콤한 열매를 맺어주는 무화과나무

동네 분들과 함께 나누는 무화과

무화과가 많이 열리다 보니 우리 가족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동네 분들이 지나가시다가 잘 익은 무화과를 한두 개씩 따서 그 자리에서 드시기도 합니다.

무화과 하나를 맛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작은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사람들을 잠시 멈추게 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 따지 못한 무화과는 새들의 몫

열매가 한꺼번에 익을 때는 우리가 모두 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옆 소나무 속에 숨어 있던 새들이 찾아옵니다.

새들은 잘 익고 달콤한 무화과를 어떻게 아는지, 사람이 미처 따기 전에 먼저 맛있게 먹곤 합니다. 처음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무화과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열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도 먹고, 이웃도 먹고, 새들도 함께 먹는 모습을 보면 자연이 주는 열매를 함께 나누는 기분이 들어 오히려 정겹습니다.

무화과에는 어떤 영양이 들어 있을까?

무화과는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를 함께 가지고 있는 과일입니다.

식이섬유

무화과에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평소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장의 정상적인 활동과 규칙적인 배변을 돕는 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칼륨

무화과에는 칼륨도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수분 균형과 근육 기능에 필요한 무기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항산화 성분

무화과에는 폴리페놀을 비롯한 여러 식물성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다양한 과일과 채소에 존재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무화과는 맛있지만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는 달고 부드러워서 잘 익은 것을 먹다 보면 몇 개씩 계속 먹게 됩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당분이 들어 있는 과일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말린 무화과는 생무화과보다 수분이 줄어들면서 당과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양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해마다 기다려지는 달콤한 열매

우리 집 무화과나무는 겨울이 되면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조용히 쉬어 갑니다. 그러다가 봄이면 다시 살아나고, 여름이 지나면 어김없이 달콤한 열매를 선물해 줍니다.

직접 따서 먹기도 하고, 동네 분들과 나누기도 하고, 우리가 다 먹지 못한 열매는 새들이 찾아와 먹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를 바라보고 있으면 단순히 과일 한 가지를 얻는다는 느낌보다 계절의 변화를 보고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우리 마당의 무화과나무는 사람들과 새들에게 달콤한 열매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도 다시 새순을 내고 건강하게 자라서 맛있는 무화과를 많이 선물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자료
농촌진흥청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USDA FoodDat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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